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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경찰, 비버의 버스서 약물 발견..독일 공항서는 원숭이 소동네덜란드 안네 프랑크 박물관서 “내 팬이고 싶었을 것” 방명록 논란

저스틴 비버
캐나다 출신의 팝 스타 저스틴 비버(19)가 유럽 콘서트 투어 도중 잇따른 사건·사고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AP통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각) “저스틴 비버의 유럽 투어 기행(奇行)에 마지막 장이 더해졌다”며 “스웨덴 경찰이 그의 버스에서 약물과 전기 충격기를 발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저스틴 비버가 머문 호텔 바깥에 주차된 버스에서 마리화나 냄새를 감지했으며, 이후 마약전담반이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버스를 수색해 소량의 약물과 전기 충격기를 찾아냈다.

그러나 경찰은 약물의 성분을 밝히지 않았다.

스톡홀름 경찰 대변인은 “수색 당시 버스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이 일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며 “약물은 분석을 위해 실험실로 보냈다”고 전했다.

스웨덴을 비롯해 유럽 각국을 돌며 진행 중인 콘서트 투어에서 벌어진 저스틴 비버의 돌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영국 런던 공연 도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무대 뒤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호송됐다.

이어 독일에서는 애완용 원숭이 말리(Mally)와 함께 뮌헨 공항으로 입국하려다 관계 서류가 부족해 검역 당국에 이를 압류당했고, 네덜란드에서는 ‘안네의 일기’로 잘 알려진 나치 희생자 안네 프랑크 박물관을 찾아 방명록에 “내 팬(Belieber)이 되고 싶었을 것”이라고 적어 거센 비난을 샀다.

저스틴 비버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노르웨이에서는 교육 당국이 그의 공연 일정을 피해 고등학교 중간고사 일정을 옮기는 촌극을 빚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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