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이연두를 포함한 제작진이 아마존 일대 촬영을 끝내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안내를 맡았던 현지 코디네이터가 한 족장에게서 선물로 받은 약초가 문제가 됐다”면서 “제작진은 코디네이터가 선물을 받았는지, 또 그것이 약초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으며, 브라질 법원 관계자도 이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법정 조정관을 통해 코디네이터를 제외하고 약초 문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제작진 3명은 빠른 시일 내에 출국할 수 있도록 법원과 협상 중이며 브라질 한국대사관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지 제작진이 약초를 채취하고 밀반출을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지 코디네이터가 인디오 족장에게서 받은 약초가 문제가 된 것이며, 제작진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제작진은 이번 촬영과 관련해 관리청의 허가와 인디오 부족장의 초청을 모두 받았다. 따라서 취재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했다는 일부 보도 또한 다르다”면서 “23일이라는 장기간의 오지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장비와 식량 준비는 물론 현지 상황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를 마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사전준비가 부족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도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브라질 현지 언론을 인용, 이연두와 ‘세상을 품다’ 제작진이 브라질에서 약초를 불법채취, 밀반출 하려다 적발되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연두와 제작진이 무장 경찰들에게 붙들려 여권마저 빼앗기는 상황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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