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타임지에 따르면 싸이가 지난 4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젠틀맨’(Gentleman) 뮤직비디오는 노르웨이 듀오 일비스의 ‘더 폭스’(The Fox) 뮤직비디오를 제치고 ‘올해의 바이럴 영상 톱 10’(Top 10 Viral Videos) 1위를 차지했다.
타임지는 “싸이는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시청한 영상 등 갖가지 기록을 경신한 ‘젠틀맨’을 통해 단지 한 가지 재능을 가진 사람(one-trick pony)이 아님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또 소녀시대의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는 ‘올해의 노래 톱 10’(Top 10 Songs) 5위에 올랐다.
타임지는 소녀시대를 가리켜 “매우 효과적인 후크송 기계(hook machine)로, 아시아의 주요 현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순위에서는 다프트 펑크의 ‘겟 럭키’(Get Lucky)가 정상에 올랐으며, 국내 힙합계 ‘디스 대전’에 쓰인 빅션의 ‘콘트롤’(Control),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조명받은 마일리 사이러스의 ‘위 캔트 스톱’(We Can’t Stop), 각종 차트를 휩쓴 화제의 신인 로드의 ‘로열스’(Royals)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소녀시대는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5일 현재 5억9천565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며, 그의 글로벌 히트작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역대 1위인 18억 건을 넘어섰다.
소녀시대는 앞서 지난 1월 미국 케이블 채널 퓨즈(FUSE)TV 선정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앨범 44’에 들고, 지난달 제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레이디 가가·싸이·저스틴 비버 등을 제치고 ‘올해의 뮤직비디오’를 수상해 외신의 조명을 받았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의 글로벌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했으며,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직접 진출하지 않아도 주목받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싸이와 소녀시대는 각각 연말 공연 ‘달밤에 체조’와 ‘메르헨 판타지’(Marchen Fantasy)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