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진 보이스피싱 당해 “통장 속 돈 다 빠져나갔다” 무슨 수법이길래?
개그우먼 권미진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권미진은 23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 이야긴 줄 알았는데 뭐에 홀린 듯. 휴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전 단단해지는 거겠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권미진은 “7월 22일 오후 한시쯤. 스케줄에 가기 전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라며 보이스피싱을 당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권미진의 설명에 의하면 그는 낯선 남자 한 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 남자는 자신을 수사관이라고 밝혔다. 그 남자는 김미진의 명의로 대포 통장이 만들어졌고, 현재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서 저가 항공으로 항공권을 판매한 뒤 돈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권미진이 가해자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미진은 그 남자가 하라는 대로 행동한 뒤 매니저와 상의했다. 권미진은 상황이 꺼림칙해 매니저와 함께 경찰서에 가서 상황을 설명했고, 경찰로부터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
권미진은 “이미 돈은 빠져나갔고, 이체된 계좌에서도 찾아간 터라 그 돈을 다시 찾을 수 없습니다. 돈보다도 제 마음을 어서 빨리 추스리고 싶습니다”라면서 “제발 이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글을 썼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라고 간곡히 당부의 글을 적었다.
권미진은 장문의 글과 함께 서울영등포경찰서에서 작성한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권미진 보이스피싱, 안타깝다”, “권미진 보이스피싱, 저런 사기에 당하다니”, “권미진 보이스피싱,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