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 교통사고 사망, 권리세 수술 중단 “11시간 대수술 뒤 왜?”…레이디스코드 중상 2명·경상 2명 “故 고은비 빈소 조문객 발길 이어져”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멤버 고은비(22)가 숨지고 권리세(23), 이소정(21) 등이 중상을 입었다.
3일 오전 1시 23분쯤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탄 승합차가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멤버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멤버 5명 중 은비로 활동하는 고은비가 숨졌다. 은비의 빈소는 3일 오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는 5일 발인 예정이다. 빈소에는 친지와 지인을 포함한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멤버 4명 중 이소정, 권리세 등 2명은 중상, 나머지 멤버 2명과 스타일리스트 등 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권리세는 아주대병원에서 3종류 이상의 수술을 11시간이 넘게 받았다. 권리세의 가족들도 일본에서 급히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리세가 머리와 배 부위를 크게 다쳐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며 “그러나 혈압이 떨어지고 뇌가 너무 많이 부은 상태여서 현재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에서 맥박 체크 등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어 “소정이 부상으로 입원 치료 중이고 다른 두 멤버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는 큰 부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권리세는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으며 2010~2011년에 걸쳐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화제가 된 멤버다.
경찰은 일단 운전자 과속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비가 내려 스피드마크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해당 구간에 CCTV가 없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차량도 없어 블랙박스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 과속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조사될 경우 운전자를 형사입건할 방침”이라면서 “운전자와 동승자들 모두 부상한 상태여서 신속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탑승자들이 모두 안전벨트를 맸는지도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차량은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조사 진행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레이디스코드 은비 교통사고 사망, 권리세 수술 중단, 가슴 아픕니다. 하지만 권리세는 큰 문제 없이 일어나시길 간절히 빌게요”, “레이디스코드 은비 교통사고 사망, 권리세 수술 중단, 갑작스러운 일 때문에 머리가 멍하다. 정말 슬프고 가슴이 아프네요”, “레이디스코드 은비 교통사고 사망, 권리세 수술 중단, 아 어떻게 이런 일이. 꽃다운 나이에 이제 막 피어보려고 하는데 이런 사고를 당하다니. 눈물이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