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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건이 31일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문재를 두고 분쟁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표명했다.
길건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혔따. 특히 김태우의 부인을 언급하며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길건은 “김애리 이사님과 김민경 본부장님이 경영진으로 참여한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면서 김태우의 아내와 장모를 언급했다.
길건은 “김애리 이사님으로부터 ‘길건 씨, 돈 갚아야죠’라는 말을 수 없이 들었다”면서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고 토로했다.
최근 소울샵 측에서 길건이 김태우에게 폭언 및 폭력을 행사했고 자살협박을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길건은 “폭력을 휘두른 사실은 전혀 없다. 자살 협박도 하지 않았다”면서 “친구로서 살기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소울샵 측은 이날 CCTV 영상을 증거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길건이 녹음실에서 김태우와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길건은 인상을 찡그리며 호소하는 듯한 자세로 이야기를 이어갔고 휴대전화와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길건의 기자회견을 통해 길건과 마찬가지로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메건리 측의 과거 언급도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건리 측은 지난해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2월 말부터 김태우의 부인인 김애리가 경영이사로, 장모인 김모 씨가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10여 년을 함께 일해 온 기존의 경영진 전원을 퇴사시키며, 메건리가 정상적으로 데뷔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데뷔를 강행했다”고 폭로했다.
메건리 측은 또 김태우의 부인 김애리가 각종 언어폭력을 가해 우울증에 시달려 정신과 전문의 상담까지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