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범죄추리극 ‘탐정: 더 비기닝’ 내달 24일 개봉

배우 권상우가 둘째 딸을 돌보다가 이석증(내이의 반고리관에 발생한 이동성 결석으로 유발되는 어지럼증)으로 고생했다는 일화를 털어놨다.

권상우<br>연합뉴스
권상우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제작보고회에서 “둘째를 돌보다가 같이 잠에 들어야 하는데 예민해 밤을 며칠 새다가 이석증에 걸려 고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는 올해 1월 둘째 딸을 얻었다.

이어 “그런 일이 생기니 아내가 밤을 새워서 둘째를 돌봤다”며 “이 자리를 통해 아내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상우·성동일 주연의 ‘탐정: 더 비기닝’은 셜록 홈스를 꿈꾸지만, 현실은 만화방 주인인 남자(강대만)와, 화려한 전력에도 일개 형사로 좌천된 남자(노태수)가 살인사건의 해결을 위해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범죄추리극이다.

이번 영화는 추석 시즌인 다음 달 24일 개봉해 ‘사도’, ‘서부전선’ 등 다른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청춘만화’(2006) 이후 세 번째로 코믹물에 도전하는 권상우는 “햇수로 4년 만에 영화가 개봉한다”며 “지금 내 상황에 최적화한 시나리오라 선택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권상우는 이번에 두 아이의 아빠인 평범한 가장이면서 철없는 강대만 역을 맡아 유쾌함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모습을 소화한다.

그는 “실제 두 아이의 아빠로서 내 나이 또래 배우들 가운데 이 역할을 리얼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포화 속으로’(2010)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변화가 좀 필요했던 시기였다”며 “좋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에서 망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개했다.

성동일은 영화에서 파격적인 은발 염색을 하고, 위험천만한 수중 액션을 펼치며 25년 연기 인생에서 최고의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만날 입으로만 연기하다가 이렇게 힘들게 돈 벌어본 적은 처음”이라며 “시나리오를 검토할 때 대사만 보고 지문은 안 보는데 액션이 모두 지문에 담겨 있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관객 2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쩨쩨한 로맨스’(2010)의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탐정: 더 비기닝’의 시나리오는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김 감독이 직접 집필해 588 대 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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