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br>연합뉴스 권상우<br>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8/24/SSI_20150824202831_V.jpg)
이어 “그런 일이 생기니 아내가 밤을 새워서 둘째를 돌봤다”며 “이 자리를 통해 아내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상우·성동일 주연의 ‘탐정: 더 비기닝’은 셜록 홈스를 꿈꾸지만, 현실은 만화방 주인인 남자(강대만)와, 화려한 전력에도 일개 형사로 좌천된 남자(노태수)가 살인사건의 해결을 위해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범죄추리극이다.
이번 영화는 추석 시즌인 다음 달 24일 개봉해 ‘사도’, ‘서부전선’ 등 다른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청춘만화’(2006) 이후 세 번째로 코믹물에 도전하는 권상우는 “햇수로 4년 만에 영화가 개봉한다”며 “지금 내 상황에 최적화한 시나리오라 선택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권상우는 이번에 두 아이의 아빠인 평범한 가장이면서 철없는 강대만 역을 맡아 유쾌함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모습을 소화한다.
그는 “실제 두 아이의 아빠로서 내 나이 또래 배우들 가운데 이 역할을 리얼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포화 속으로’(2010)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변화가 좀 필요했던 시기였다”며 “좋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에서 망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개했다.
성동일은 영화에서 파격적인 은발 염색을 하고, 위험천만한 수중 액션을 펼치며 25년 연기 인생에서 최고의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만날 입으로만 연기하다가 이렇게 힘들게 돈 벌어본 적은 처음”이라며 “시나리오를 검토할 때 대사만 보고 지문은 안 보는데 액션이 모두 지문에 담겨 있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관객 2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쩨쩨한 로맨스’(2010)의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탐정: 더 비기닝’의 시나리오는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김 감독이 직접 집필해 588 대 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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