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이미지](https://imgen.seoul.co.kr/img/content/prevBtn.png)
![다음 기사이미지](https://imgen.seoul.co.kr/img/content/nextBtn.png)
/
6
![고현정,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 간담회 참석 고현정,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 간담회 참석](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2/15/SSI_20151215164331_V.jpg)
![고현정, 우아한 걸음으로 등장 고현정, 우아한 걸음으로 등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2/15/SSI_20151215164200_V.jpg)
![손인사 하는 고현정 손인사 하는 고현정](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2/15/SSI_20151215164243_V.jpg)
![리얼리티 예능 도전하는 고현정 리얼리티 예능 도전하는 고현정](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2/15/SSI_20151215164418_V.jpg)
![쑥쓰러운 고현정 쑥쓰러운 고현정](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2/15/SSI_20151215164356_V.jpg)
![손인사 하는 고현정 손인사 하는 고현정](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2/15/SSI_20151215164222_V.jpg)
미스코리아, 배우, 재벌가 며느리, 이혼, 그리고 다시 배우.
화려하지만 다사다난했고 그래서 더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배우 고현정(44)이 스스로 그 민낯을 드러낸다.
15일 첫 방송하는 SBS플러스 ‘현정의 틈, 보일락(樂)말락’을 통해서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런칭쇼에서 나온 고현정은 데뷔 후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조금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제작진은 첫 미팅에서 고현정이 출연을 거부하자 소속사와 논의 끝에 여행 에세지 ‘현정의 곁’ 준비를 위해 도쿄를 찾은 고현정을 몰래 촬영했다.
‘몰카’를 시작한 지 하루 남짓 만에 눈치 빠른 고현정에게 들켰지만, 대노할 줄 알았던 고현정은 의외로 곧 제작진에게 곁을 내줬다.
고현정은 이날 런칭쇼에서 “처음에는 ‘설마 나하고 상의도 없이 왔겠어?’ 했는데 진짜 왔더라. 우선 책 때문에 정해진 스케줄이 있으니 화를 낼 상황이 아니었다”며 “나도 그렇지만 이분들도 타지에 왔고 이 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이 순간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했다”고 프로그램에 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고현정은 전 남편(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관련된 S 푸드마켓에서 간식을 사온 매니저에게 “좀 그만 가”라고 타박하는가 하면 “맛있긴 하다”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현정은 “리얼리티는 처음인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찍은, 어떤 말이 방송에 나갈지 알 수가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번 방송의 무대가 된 도쿄는 고현정이 결혼 후 생활했던 곳이다.
그는 “혼자 처음으로 현금 인출도 해보고 자전거도 타보고, 아무도 없이 혼자 살아봤던 곳이 도쿄”라며 “(아들과 딸의 이름을 언급하며) 아이들이랑 다녔던 곳도 기억났다. 여행을 앞으로 8번 이상하면서 책을 낼 건데, 이곳을 안 다녀오면 숙제로 남아있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한 번 가서 추억할 건 하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현정은 10년 동안 여행을 하고 그 기록을 책으로 남기기로 했고, 지난해엔 일본 오키나와를 여행하고 에세이 ‘고현정의 여행, 여행’을 출간했다. 도쿄에서의 여행을 담은 ‘현정의 곁’도 최근 나왔다.
또 “20년 전 살았던 곳에 갔고, 아무도 모르는 저만의 영상이 있고 추억이 있다”더니 “제 안에서 아이들은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 슬픈 속내라고 한다면 속내”라고 씁쓸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랑과 관련해선 “사주를 봤는데 이제 남자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멋있는 남자가 있다는 스웨덴을 가볼까 한다”며 화통하게 웃은 뒤 “좋은 분들이 왜 없겠나. 다만 제가 그런 분들을 알아볼 만한 생기와 눈이 있는지, 그런 열정이 살아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고현정은 “연기는 혼자라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작업인데 근래 몇년 혼자 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제가 뭔가를 한다고 했을 때 관심들이 있으실까 두려움이 생겼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현정 덕에 많이 웃었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15일 오후 9시 첫방송.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