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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역(逆)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7일 방영된 ‘돌아와요 아저씨’ 8회 분에서는 한홍난(오연서 분)과 송이연(이하늬 분)이 각종 고난들을 함께 헤쳐가는 장면이 나왔다.

이날 차재국(최원영 분)의 집에 이연과 홍난이 함께 방문해 갈등을 빚는 장면이 나왔다. 한홍난은 남자 주인공 한기탁(김수로 분)이 저승에서 현세로 돌아오는 ‘역송 체험’을 통해 여자로 환생한 캐릭터다.

이날 이연은 ‘손주의 친권을 돌려달라“는 재국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하고 집을 나서다 재국과 마주쳤다.

이에 홍난은 재국에 ”사랑 받지 못한 자는 화를 낼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게 먼저 아니냐. 꼭 남 탓을 하지. 모자란 남자들이“라며 ”고추 잡고 반성하든지, 목숨을 끊던지“라고 일갈했다.

누리꾼들은 홍난의 발언이 지상파 드라마에서 사용되기에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한다.
네이버 카페 ’디젤매니아‘ 등에도 ”공중파에서 저런 말 하는게 문제가 안되나요? 당연히 남자니까 당해도 되는건지.“ 등의 글이 올라왔다. 성별을 바꿔 역으로 생각해보면 명백한 ’성희롱'이라는 지적이다.

문제의 발언과 함께 지난달 25일 2회분에 방영된 홍난의 남성 급소 가격 장면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홍난이 전철을 타고 가던 중 자신의 몸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남성 승객의 급소를 발로 차 변태 남성을 쓰러뜨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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