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이 또 다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다.

11일 류준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 매체 풋볼리스트 기사 ‘라니에리의 눈물, 감동까지 잡은 레스터’ 중 일부를 발췌해 게재했다.

“경기 전 스타디움 밖에서 레스터 유니폼을 입은 노부인들을 잔뜩 봤는데 환상적이었다. 나는 ‘레스터에서 우릴 응원하러 왔다니 믿을 수 없네’라고 말했다. 그런게 감정을 움직이고 그런게 환상적이고, 그런게 축구다”라는 글과 함께 라니에르 감독의 사진을 올렸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 속 감독의 손동작이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를 의미하는 손동작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류준열이 의도적으로 해당 사진을 업로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류준열이 계속 의심스러운 사진을 올리는 것은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축구 기사를 그대로 가져온 것 뿐인데 또 다시 일베로 몰아가는 것은 “마녀사냥”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만물일베설이냐. 해도해도 너무하다. 일베를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땐 아무 문제 없는 사진인데 황당하다“고 말했다. 다른 팬 또한 류준열의 모든 행동을 ‘일베’로 끼워맞추고 있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런가하면 ”이쯤되면 SNS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류준열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또다시 논란이 되자,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를 삭제하고 다른 관련 사진으로 대체한 상태다.

한편 류준열은 지난 2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일베가 결코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라면서 “팬 여러분께 저를 좋아해주시는 마음이 부끄러울 일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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