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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상무(36)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정신과전문의가 여성 입장에 대해 분석한 방송이 눈길을 끈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파이터’에서는 유상무 성폭행 논란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정신과 전문의인 최명기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소장은 “여성 입장에서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태도가 유지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방에 들어가서 남자의 태도가 돌변하면 여성은 공포를 느낀다”라며 정신심리학적인 분석을 내놨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 이성이 돌아오면 자신이 꽃뱀으로 몰린 것 같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아닌데 여자친구라고 한 것도 그렇고 억울함이 올라온다. 수치스러움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게 돼서 이런 식으로 번복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손수호 변호사는 유상무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국선변호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 “법무부에서 새롭게 도입한 제도인데 피해자에게도 국선변호사가 가능하다”며 “호텔에 둘이서 다정하게 들어가서 성관계를 개시한 후 한쪽에서 더 이상 안하겠다고 하면 그때부터 강간죄가 성립된다”며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고 한다면 범죄”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새벽3시 한 20대 여성이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유상무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유상무는 단순히 여자친구와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신고자인 여성은 유상무와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연인은 아니다”라며 이를 부인해 논란이 가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유상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강제로 한 것은 아니다. (하다가) 중단했다고 한다”고 전하며 자세한 것은 조사를 통해 밝혀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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