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체) 선수가 26일 오후 MBC라디오에 출연해 배우 조인성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김연경 선수는 이날 낮 2시 MBC FM4U(91.9㎒)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과거 박경림씨의 주선으로 이상형인 조인성을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연경 선수는 “사실 조인성씨를 보자마자 정말 놀랐는데, 그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쉽다. 제대로 밥도 먹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연경 선수는 또 “내가 무덤덤하게 반응해 (조인성씨가) 싫어하셨을지도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김연경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계탔다. 꿈은 이루워진다. 너무 잘생겼다. 수줍 수줍”이라고 적고 조인성씨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리우올림픽’을 마치고 지난 20일 브라질에서 귀국한 김연경 선수는 “아직도 시차 때문에 힘들고 지금도 비몽사몽”이라면서 “귀국장에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나와주셔서 깜짝 놀랐다. 씻지 않고 조금 화장을 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이 예쁘다고 해주셨다”며 웃었다.
김연경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메달의 기를 받기 위해 먼저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메달을 만져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워낙 키가 커서 침대를 이틀 만에 바꿨는데, 뜻하지 않게 이틀간 다리를 침대 프레임에 올려놓고 자야했다”고도 전했다.
키가 192㎝인 김연경 선수는 “초등학생 때 키가 160cm가 안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1년에 20cm까지 자랐는데, 현재 프로필 상 키는 192cm”라며 “아직도 조금씩 크고 있는 것 같아 두렵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뛰어난 배구 실력과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경 선수는 이날 라디오 출연을 시작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한다. 그는 MBC TV ‘무한도전’과 KBS 2TV ‘언니들이 슬램덩크’에 출연해 ‘걸 크러쉬’ 인기에 보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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