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는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지금의 남편 김현준 씨를 만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2005년 3월 24일 이탈리아에서 지금의 남편 김현준 씨를 만난 크리스티나는 집 근처에 한국 아카데미가 있었고 어느날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에서 국제법 석사를 마치고 유럽연합(EU) 본부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 김현준 씨를 따라 한국으로 왔다. 크리스티나는 “일보다 사랑이 중요했다”고 회상했다.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크리스티나와 결혼을 반대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결혼을 반대하면 크리스티나를 다시 보낸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러고나면, 평생 결혼을 안 하고 나하고 산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아팠고, 결혼을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크리스티나는 한국에 온지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시어머니는 아침잠이 많은 며느리를 위해 아침밥을 준비한다. 크리스티나의 부모님은 한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딸의 선택을 존중해줬다. 크리스티나는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마다 사진을 보며 추억하고, ‘미녀들의 수다’ 멤버였던 에바와 리에를 만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을 위해 결혼 10주년 이벤트를 해주기도 했다. 크리스티나는 천사 분장을 하고 “사랑해 자기야”라고 말했다. 남편은 매우 부끄러워하면서 “내년에는 쉬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더 애틋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크리스티나는 “내년도 기대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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