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는 26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논평을 통해 국군양주병원에 대령실은 없으며 지드래곤이 일반 1인실을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특혜로 보일 소지가 있다고 봤다.
군인권센터는 “양주병원에는 총 500여 병상이 있는데, 외과 병실은 모두 30~50인이 함께 쓰는 개방병동”이라며 “VIP실이 아닌 1인실에 머무르고 있다고는 하나, 통상 외과 환자인 장병들이 모두 개방병동을 쓰고 있는 것에 비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군 복무 중인 지드래곤과 관련한 일명 ‘관찰일지’가 퍼지자 일각에서는 1인실 사용에 대한 옹호론도 나왔다.
군 병원에 근무하는 한 병사가 작성해 여자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 관찰일지에는 지드래곤의 문신 위치와 모양부터 속옷과 신발 사이즈 등이 낱낱이 적시돼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군 관계자 말을 통해 지드래곤이 사생활 보호 요청을 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YG는 1인실 사용에 대해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 주변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안정적 환자 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 환자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의료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