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베트남에서, 그것도 청소년으로 구성된 댄스팀을 만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노이 시내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공문을 돌리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발품 팔기를 해 재능 있는 학생들을 모집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 넘어 산이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는 것은 물론 틈날 때마다 멤버들의 가정을 방문해 어떤 연습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안심시켜드려야 한다. 또 경제적 어려움도 상당하다. 사무실도 없이 숙소에서 사무일을 처리하고, 웬만한 길은 걸어다니며 저렴한 쌀국수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다. 댄스팀이 설 무대를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기회에서 ‘헬로K’는 현지인들에게 박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25일 저녁 7시 50분 EBS 1TV ‘청춘! 세계도전기’에서 두 청년의 도전을 따라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