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터키 배구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 중인 배구선수 김연경의 싱글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김연경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같은 팀 선수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했다. 서스럼 없이 대화하는 김연경의 모습은 영락없는 소녀 같았다.
김연경은 인터뷰에서 “처음 페네르바체에 왔을 때는 내일이라도 짐 싸서 돌아가고 싶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고, 다른 선수들이 은근히 나를 따돌리는 게 느껴졌다. 공도 주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버거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연경은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왔기 때문에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내가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주면 선수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들에 대해서는 “지금은 항상 힘들 때 옆에 있어주니까 편해졌다”며 소중한 관계가 되었음을 언급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