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두 명씩 나뉘어 여행을 즐기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구본승에게 “형과 여행을 같이 하고 싶단 분이 있다”며 구본승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구본승은 “나를 만나러 누군가 오시는 거냐. 누가 와도 와준다는 게 고맙다”더니 “남자 동생말고 여자 동생이 왔으면 좋겠다. 남자 동생은 그냥 뭐 오든지 말든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구본승을 만나러 온 이는 다름 아닌 권민중이었다. ‘불타는 청춘’의 최연소 막내인 그는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본승을 선택한 이유로 “전에 우연히 사적인 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좀 더 친해지고 싶었다. 제가 94학번인데 그때 막 데뷔를 했었다. 그런 귀여운 캐릭터가 없어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불청 제작진은 두 사람의 만남에 앞서 구본승에게 눈을 감아달라고 요구했다. 권민중은 그의 옆에 가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손을 잡아보기도 하는 등 힌트를 줬다. 구본승은 “이 목소리 내가 아는 목소린데..”라며 긴가민가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권민중임을 확인한 구본승은 “이게 누구야”라며 손을 덥석 잡았다. 반가움에 포옹을 하기도 했다. 그는 여동생의 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구본승은 “우리 멤버들 많은데 나를 지목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권민중은 “늘 주변인으로 알아서 그랬다. 친한 사람은 같은데 우리가 친한 건 아니었다. 다들 결혼하기 전에 같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오빠는 항상 낚시를 갔다더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여동생 어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구본승은 “좋다. 갑자기 하늘이 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권민중에게도 “하늘이 어두웠는데 너 오면서 확 갰다”며 로맨틱한 멘트를 날렸다.
구본승은 권민중에게 ‘불타는 청춘’에 적응하는 꿀팁을 알려주며 호감을 샀다. 두 사람이 만들어갈 로맨스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