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스는 9일 오후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을 통해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첫 버스킹을 펼쳤다.
비긴어스는 윤도현의 ‘나는 나비’로 버스킹을 시작했고 지나가던 행인들도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후 이소라가 ‘청혼’으로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고 영화 ‘원스’의 OST ‘Falling Slowly’ 등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진 못했다. 유희열은 실망했지만 윤도현은 “관객들이 쌩쌩 지나가도 좋았다. 이소라, 유희열, 노홍철에게 끈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버스킹하는 이들을 바라보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주변을 봤는데 관객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비긴어스는 몇천명 앞에서 공연하는 사람들 아니냐. 그래서 울컥했다. 내가 아는 형이 초라해보였다. 너무 불쌍해서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소라는 “공연 중 누군가 ‘나이스’라고 말했다. 단 한 사람만이라도 좋다고 느꼈으면 난 만족한다”고 밝혔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