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대세는 부상 이후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1부리그 승격을 앞둔 중요한 경기였지만 부상이 재발한 정대세는 후반에 교체됐고 팀은 3대 0으로 패배했다.
정대세는 경기 후 집으로 돌아와 은퇴 이후를 위해 공인 중개사 시험을 준비했다. 명서현은 공부하는 정대세에게 “내가 먹여 살릴까. 지금까지 고생 안 시켰으니까.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격려했다.
다음 날 정대세는 시험 직전 명서현과 함께 부상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굳은 표정으로 나온 정대세는 진찰 결과를 묻는 명서현에게 “3~4주는 뛰면 안 된대”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명서현은 “괜찮다”며 정대세를 위로했다.
정대세는 자신이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올해는 계약도 있다. 몇 퍼센트 이상 뛰면 계약 연장할 수 있었다”며 “계약 연장이 큰 일인데 이것 때문에 그 퍼센트를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움하고 있는데 주장인 제가 다치고 나서 팀 성적이 엄청 흐트러졌다. 7주 쉬고 돌아갔는데 또 다쳤다. 그게 팀원들한테도 미안하고 가장으로서 계약을 얻어내지 못한 미안함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정대세를 시험장에 데려다 준 명서현은 차 안에서 혼자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해당 영상을 지켜보던 정대세는 또 한번 눈시울을 붉혔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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