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속 동훈과 지안은 문이 열려있는 엘리베이터 앞에 나란히 서있다. 문 밖으로 나오지 않고 고개만 빼꼼 내밀어 누군가를 지켜보는 모양새. 어쩐지 심각한 표정의 동훈, 그리고 겨울옷과 어울리지 않는 선글라스를 쓴 지안에게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자세가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낸다. 또한, 엘리베이터 밖 이들의 시선 끝에는 누가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돋운다.
한편 사전 공개된 예고에서 잘못 배달된 뇌물 ‘상품권 오천만원’을 받은 동훈과 그 순간을 목격한 유일한 직원, 선글라스를 낀 파견직 지안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바. 오늘 첫 방송을 시작하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의 첫 만남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까.
‘나의 아저씨’ 제작진은 “오늘 첫 방송은 90분 특별 편성돼, 밤 9시 10분에 시작한다. 동훈과 지안을 비롯해 각각의 인물들이 살고 있는 인생, 그리고 그 속에서 드러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풍부한 첫 방송을 준비했다”고 전하며 오늘 첫 방송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탄탄한 배우 라인업과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 2018년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하는 ‘나의 아저씨’. 오늘(21일) 밤 9시 10분 tvN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