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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프랑스의 프레드릭 도아잔(Frederic Doazan) 감독이 제작한 ‘슈퍼 비너스(Supervenus)’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화면 안으로 들어온 손이 책장을 넘기면서 시작한다. 이때 하체를 가린 평범한 외모의 여성 이미지가 등장한다.

곧이어 흰 장갑을 낀 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여성의 몸을 제모한다. 이어 지방흡입술과 보톡스 시술 후 눈수술 중에는 아예 눈알을 빼 바꿔 넣는다. 점차 보기에 부담스러운 장면들이 연출된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장면들을 통해 역겨울 정도의 성형 수술 과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주는 이 방식은 그 이미지 자체로 불편함이 던지는 질문을 생각하게 한다.



수많은 수술 과정을 거치면서 영상 속 평범한 여성이 점점 아름다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후 수술을 중단하지 못한 채 다시 과한 수술을 이어간다. 영상의 후반 2분 지점부터 과욕이 부르는 참사를 보여주는데 여성의 가슴이 처지다 못해 흘러내리거나 눈썹이 떨어져 내리는 등 끔찍한 결과로 이어진다.

이처럼 끔찍한 반전을 담아낸 영상은 성형수술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열린 제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에서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출품 당시 ‘성형수술, 이 시대 미의 새 여신을 창조하다’라는 내용으로 소개됐었다.

사진·영상=Franco Bianco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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