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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알랭 드롱’

프랑스 배우 알랭 드롱 경호원의 죽음을 둘러싼 비화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86년 알랭 드롱 경호원의 살인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파리의 유명한 영화제작자 마르칸토니의 자서전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알랭 드롱의 경호원이었던 마르코빅이 한 야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자, 알랭 드롱과 영화제작자 마르칸토니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르코빅이 살해되기 1주일 전,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 쓴 ‘만약 내가 살해당한다면 그건 100퍼센트 알랭 드롱과 마르칸토니에 의해서야. 그들을 찾아’라는 내용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이후 알랭 드롱은 마르코빅의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알랭 드롱은 마르코빅과 자신의 아내가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을 공개, 마르코빅이 아내의 누드 사진으로 자신을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용의자인 마르칸토니 역시 마르코빅이 살해당했을 때, 그를 감싸고 있던 침대보를 구입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끝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마르칸토니는 자신의 자서전에 ‘당시 국무총리였던 조르두 퐁피두가 샤를 드골에 의해 해임돼 이후 차기 대선 출마를 밝히며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샤를 드골에게 패할 것을 염려해 당시 화제였던 마르코빅 살인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며 살해 혐의를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사망한 마르코빅의 차에서 조르두 퐁피두의 부인의 사진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결국 조르두 퐁피두가 마르코빅 살인사건과 연관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조르두 퐁피두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알랭 드롱과 마르칸토니는 무혐의로 풀려놨지만, 마르칸토니의 자서전에는 “오직 진실은 알랭 드롱과 나, 신만이 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프라이즈 알랭 드롱 방송편에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알랭 드롱, 범인 대체 누굴까”, “서프라이즈 알랭 드롱,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네”, “서프라이즈 알랭 드롱, 저렇게 잘생겼는데 불륜을 왜?”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화 한밤의 암살자, 태양은 가득히, 방송캡쳐(‘서프라이즈 알랭 드롱’)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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