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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메르스 환자, 대중교통 이용했다? 이동 경로 보니 ‘KTX와 지하철 이용’ 시 입장은?

‘부산 메르스 환자’

부산시에서 첫 메르스 양성 반응 환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르스 첫 양성 반응을 보인 A씨(61·남)가 현재 부산시립의료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는 환자의 이동경로와 병원 이름을 공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의료원 응급실에서 14번째 메르스 확진자 옆 병상에 입원한 처남을 간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가 발표한 메르스 양성 판정 환자의 이동 경로를 보면, A씨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했다. A 씨는 발열 증상으로 동네 의원과 대형 병원을 각각 방문했고 돼지국밥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도 했다. 특히 A 씨는 지난 2일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해 부산역에 도착한 후, 지하철을 이용해 자택 인근의 괴정역까지 이동했다.

부산시는 “진단 범위를 넓히고 부산 지역의 다른 종합병원에서도 메르스를 즉시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이번주 안으로 보급할 예정”이라며 “가상상황을 단계별로 나누고 대학병원장들과도 협력해 메르스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자택 격리자에 대해 경찰과 공무원이 1대1 밀착관리하고, 확진자가 이용한 택시를 비롯해 지하철과 버스 등도 하루 1회 이상 방역소독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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