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메르스 의심 한국인’
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 의심을 받았던 한국인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확실한 결과를 위해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박상훈 대사는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면서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환자가 계속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의 혈액을 4차례 검사한 결과 3차례는 음성이 나왔으나 1차례는 양성이되 기준치 이하인 ‘불명확한 상태’로 판명받았다고 박 대사는 설명했다. 슬로바키아 보건부도 “만일을 대비해 추가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검사는 24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3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3일 슬로바키아에 입국한 한국인 남성(38)이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여 현지 수도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에 입원,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과 함께 격리돼 치료를 받았다.
이 환자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기아자동차 협력 업체 직원으로 지난 3일 서울에서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질리나 공장으로 출장을 온 후 열이 나고 설사 증세를 보여 메르스에 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메르스 증상을 의심한 그는 슬로바키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 연락했고, 대사관과 슬로바키아 당국은 긴급 조치를 취해 브라티슬라바 병원에 이 환자를 입원시켰다.
슬로바키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그는 북부 질리나 지역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의 하도급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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