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부분폐쇄’
건국대병원 부분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는 무기한 연장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이날까지로 예정됐던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기간을 종료시점을 정하지 않고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민간과 정부의 전문가로 구성된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팀장 송영구 연세대의대 교수)이 이날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를 연장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병원 측이 이 결정을 수용했다. 부분폐쇄를 언제까지 연장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역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3일 밤 이 병원의 외래 및 입원, 응급실 진료를 전면 제한하고 수술 역시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단하는 내용의 부분폐쇄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당초 방역당국 등은 137번 환자에 의한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 최장잠복기인 24일까지 병원을 부분폐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메르스 확산세가 비교적 진정된 최근 들어서도 추가 환자 발생이 끊이지 않자 부분폐쇄 기간을 더 늦추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방역당국은 건국대병원에 대해 신규 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부터 건국대병원에 대한 출입구 제한, 면회 제한, 신규 응급실·외래·입원 중단,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 중단 등의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부분폐쇄 조치를 밝혔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건국대병원은 76번 환자의 경유병원으로, 그간 1인 격리 조치를 실시해왔으나 격리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170번째 환자에 이어 176번째 환자가 확진돼 환자의 동선이 광범위한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메르스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를 포함해 4명이 추가됐고 모두 179명으로 늘었다.
메르스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없어 27명으로 유지됐으며 완치판정을 받은 사람은 1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퇴원자는 67명으로 늘었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3백여 명이 늘어 모두 3,103명이 됐고, 492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