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현황, 나흘째 확진자 0명..추가 사망자도 없어 ‘진정세’ 53.3% 퇴원
메르스 현황 발표에 따르면 추가 감염자가 나흘째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퇴원자는 2명 추가돼 모두 97명이 됐다. 확진자의 53.3%가 병이 완치돼 병원 문을 나선 것.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자는 이틀째 감소세다.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일 오전 발표한 메르스 현황에서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는 없었다. 추가 확진자가 지난 28일 이후 나흘째 발생하지 않으며 총 환자수는 182명에 머물렀다. 사망자는 총 33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병원 입·내원한 환자가 82명(45.1%)으로 가장 많다.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64명(35.2%)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가 36명(19.7%)이었다.
전체 사망자 중 남성이 22명(66.7%)으로 여성(11명·33.3%)의 2배나 됐다. 연령별로는 60대·70대가 각 10명씩(30.3%)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80대 7명(21.2%), 50대 5명(15.2%), 40대 1명(3.0%) 순이었다.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0명(90.9%)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40명 중 12명(30.0%)의 상태가 불안정하다. 이 기준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을 정도로 위중하다는 것이어서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병이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2명 늘었다. 95번(76)과 136번(67) 환자다. 이로써 퇴원자 수는 총 97명이 됐다.
전체 퇴원자 중 남성이 53명(54.6%)으로 여성(44명·45.4%)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명(25.8%)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50대 22명(22.7%), 60대 17명(17.5%), 30대 15명(15.5%), 70대 11명(11.3%), 20대 6명(6.2%), 10대 1명(1.0%) 순이었다.
격리 대상자는 전날(2638명)보다 187명(-7.1%) 줄어든 2451명이었다. 이틀 연속 감소세다.
자가 격리자는 2098명에서 1930명으로 168명(-8.0%) 감소했다. 시설(병원) 격리자도 19명(-3.5%) 줄어든 521명이 됐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됐다가 최대 잠복기(14일)를 지나도록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일상 생활로 복귀한 격리 해제자는 200명이 늘어 모두 1만3554명이 됐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총 1만6005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현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현황, 나흘째 환자 발생 안했다니 다행이네”, “메르스 현황, 나흘째 확진자 0명..드디어 진정세구나”, “메르스 현황 나흘째 확진자 0명, 사망자도 0명..진정 국면에 접어드나요”, “메르스 현황, 이제 마스크도 안 하고 다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메르스 현황)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