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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일곤 검거 직후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바지 주머니에서 가로, 세로 10여cm의 메모지 2장이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메모지에는 경찰관과 자신을 치료한 의사 등의 이름과 직업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인물은 과거 김씨를 체포해 조사한 경찰이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치료했던 의사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메모지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이것들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A(35·여)씨를 차량을 납치해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 트렁크에 A씨의 시신을 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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