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노무현 발언 논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민중민주주의” 뜻 알고보니 공산주의?
‘고영주 노무현’
고영주 이사장의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지난 2일 국감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고 이사장의 발언이 또 다시 논란이 됐다.
이날 방송문화진흥회는 문화방송(MBC)을 관리·감독하는 기구로 MBC 사장 임명권을 갖고 있는 고영주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형된 공산주의자인가”라고 묻는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인가”라고 재차 묻자, 고영주 이사장은 “민중민주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최 의원이 “민중민주주의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 말하지 않았었나. 그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형된 공산주의자란 말이냐”라고 물었고 고영주 이사장은 “비슷하다”고 답했다.
고영주 이사장은 민주화 운동을 했던 여권 인사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에 대해서도 “전향한 공산주의자”라고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답했다.
또 고영주 이사장은 “지금도 우리나라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판사, 검찰과 공무원 중에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고영주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18회)에 합격해 27년간 검찰에 재직했다. 지난 8월 방문진 이사장직에 선임됐다.
사진=서울신문DB(고영주 노무현)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