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에이브릴 라빈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라임병 투병기를 털어놨다.
5개월 동안 침상에 누워있었던 에이브릴 라빈은 “먹을 수도 없고 말할 수도, 또 움직일 수도 없어서 ‘이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LA에 있었는데 내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다. 실제 모든 진단 전문가와 유명의사들이 왔었다. 그들은 컴퓨터를 꺼내 이리저리 치고 보더니 나보고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 했다. 그리고 ‘침대 밖으로 나가라, 피아노도 좀 치고. 우울증 걸렸나?’라고 했다”며 “이게 의사들이 라임병 걸린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다. 정말 멍청했다”고 토로했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옮기는 세균성 감염증으로 제2의 에이즈(AIDS) 라고도 불린다.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 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12월에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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