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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쯔위가 ‘매춘부’를 의미하는 문구의 의상을 입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일본 사례가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도 걸그룹 멤버가 ‘나는 창녀다’라는 의상을 입고 방송을 한 적이 있기 때문.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PD의 눈물나는 노력’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여러 장의 방송 캡처 사진이 있는데, 한 여성 연예인에게 과다한 자막이 씌워져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 연예인은 전 모닝구 무스메 멤버 다카하시 아이로 입고 나온 옷이 문제였다. 다카하시 아이는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거기에는 ‘I am a Whore’(저는 창녀 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과한 자막을 연이어 사용하면서 해당 문구를 가렸다.

한편 쯔위는 지난 13일 SBS ‘인기가요’ 무대에서 입은 의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쯔위의 흰색 상의에는 영어로 ‘Hoes take off your clothes’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hoe’의 사전적 의미는 괭이를 뜻하지만 매춘부를 뜻하는 ‘whore’와 발음이 비슷해 매춘부를 지칭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쯔위의 의상에 적힌 문구는 ‘매춘부가 당신의 옷을 벗긴다’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됐다.

쯔위 의상 논란에 소속사 JYP 측은 “회사에서 의상을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런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팬들과 대중에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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