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이 화제인 가운데, 가입자의 절반이 20~4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중 20~40대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가입률 36.7%보다 1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가입 유형별로는 신규가입은 줄면서 번호이동이 61.4%→63.9%로 소폭 증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40대 가입률 증가의 이유로 기본료 없는 50분 무료통화 요금제와 3만원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 저렴한 요금제가 젊은 층에 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월 4만3천890원(부가세 포함)에 음성과 문자는 물론 데이터까지 사실상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우체국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 후, 출시 첫날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상품은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데이터는 기본 10GB를 소진하면 매일 2GB씩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유심비와 가입비가 없는데다 비슷한 조건의 기존 통신업체 요금보다는 2만원 이상, 다른 알뜰폰 업체에 비해서도 5천원 이상 저렴해 실속형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이 화제가 된 이후 평소보다 10배 이상 가입자가 몰리면서 인터넷 우체국에 문의 게시판(www.epost.go.kr/postphonecs.comm)을 신설해 통신사와 통화 연결이 잘 안 되는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우체국 알뜰폰
사진 = 서울신문DB (우체국 알뜰폰)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