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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여자화장실’

대기업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유력한 용의자가 잡혔다.

28일 울산 동부경찰서는 대기업 여자화장실 천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로 파견 업체 소속인 A(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울산의 한 대기업 2층 여자 화장실에 가로·세로 각 4㎝ 크기의 정육면체 모양의 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몰래카메라는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이 회사 여직원 B(2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몰래카메라 영상 확인 결과 24일 오후 11시 43분부터 25일 오전10시 43분까지 약 11시간정도 화장실 장면이 녹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 여성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여자화장실

사진 = 서울신문DB (대기업 여자화장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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