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이치훈(온유)이 강민재(이이경)를 두고 도망쳐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붕괴현장에 들어간 이치훈은 구덩이에 빠져있는 강민재를 발견했다. 그러나 갑자기 여진이 발생했고, 강민재의 손을 잡은 이치훈의 손에 돌이 떨어졌다.
결국 이치훈은 강민재의 손을 놓쳤고, 도와달라는 그의 말을 무시한채 현장에서 도망쳤다. 이후 생존자가 있다는 이치훈의 말에 유시진(송중기)과 서대영(진구)이 현장으로 들어가 강민재를 구조했다.
하지만 이치훈은 강민재의 손을 놓고 도망쳤다는 사실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렸다. 이치훈은 메디큐브에 입원된 강민재를 몰래 지켜봤다. 이를 알아차린 강민재는 이치훈에게 다가가 “아까 나한테 의사라면서. 환자 두고 도망간 의사도 의사로 쳐주냐”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이치훈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이후 모든 재난상황이 끝났지만 이치훈은 웃지 못했다. 그는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은 채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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