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tvN 드라마 ‘굿와이프’에서는 유지태(이태준)의 마지막 항소심 공판이 펼쳐졌다. 죽은 줄로 알았던 유력한 증인인 조국현(고준 분)이 재판장에 깜짝 등장, 경찰이 자신에게 거짓 자백을 시켰다고 증언했다. 덕분에 이태준은 무죄를 선고받게 됐다.
그 동안 조국현이 이태준의 제안으로 일부러 마지막 항소심까지 죽은 척 몸을 숨기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얻고야 마는 이태준의 치밀함과 무서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엔딩 장면이었다. 이태준의 승소 축하 파티에는 과거 이태준의 비리검사수사 당시 내사 기록을 조사하던 검찰 수사관 김무열(김성탁 분)도 참석했다. 김무열은 김혜경(전도연 분)에게 찾아가 내사 기록에서 없어진 내용에 이태준이 ‘김지영’이라는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김혜경은 김단(나나 분)이 과거 이태준과 일했을 당시 ‘김지영’이란 이름이었음을 떠올리며 충격에 빠졌다.
김무열이 ‘김지영’이라는 사람을 아는지 물었지만, 김혜경은 감정을 최대한 절제한 표정으로 “몰라요, 그런 사람”이라 대답했다. ‘칸의 여왕’이라 불리는 전도연의 디테일한 눈빛 연기가 캐릭터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한편, 이날 ‘굿와이프’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5%, 최고 7.8%로 10회 연속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