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연출 최영훈 l 극본 최윤정) 7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끝에서 두 번째 사랑’ 7회에서 고상식(지진희 분)은 울고 있는 강민주(김희애 분)를 말없이 안아줬다.
고상식은 강민주를 자전거에 태운 채 집까지 끌었다. 고상식은 “집에 소독약 없으면 가져다 줄게요”라며 그녀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 약을 발라줬다. 고상식은 “아까 미안했어요. 심하게 말해서”라며 사과했다. 강민주는 “나도 일 잘한다고 착각했어요. 요즘 자꾸 밀리는 것 같고 퇴물 취급 받고”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고상식은 “너무 열정적으로 일해서 탈인 것 같은데”라며 위로했다.
고상식은 “실은 나도 갈수록 꼰대 취급받아요”라고 고백했다. 둘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고상식은 LP음악을 틀었고 강민주는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했다.
두 사람은 잠이 들었고 고상식은 잠에서 깨고 강민주를 끌어안고 자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상식은 조심스레 팔을 뺐다. 고상식은 강민주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나오면서 지난 밤을 떠올렸다. 둘은 양주를 마시며 영화를 봤고 서로 다정하게 끌어안으며 잠이 든 것. 고상식은 “실수한 거 없겠지”라며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다음날 아침 강민주는 고상식에게 지난밤 일에 대해 “별일 없었냐” 물은 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고상식은 먼저 가는 강민주의 뒤를 보며 “다행이라고?”라며 웃었다.
사진=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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