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라붐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라붐의 멤버 율희가 팀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율희가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음을 여러 차례 알려왔다”며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전속 계약을 만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라붐은 율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로 구성, 계속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율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편지를 공개했다.
율희는 “3년간 라붐 율희로 활동하는 동안 멤버들, 팬 여러분들과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오면서 그 시간들로 인해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마땅한가 싶을 정도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스스로에게 수없이 많은 질문들을 던져보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들이 오기도 하고, 제가 하고 싶은, 저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날들이 거듭될수록 더욱 더 진지하게 고민했던 거 같다”고 라붐 탈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너무 죄송하고 주신 사랑에 비해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힘든 결정을 받아준 라붐 멤버들한테도 미안하고 고맙다. 뒤에서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받았던 사랑만큼 앞으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일들과 경험들을 이뤄가면서 주신 마음들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율희는 지난 2014년 걸그룹 라붐으로 데뷔, 청초한 외모와 발랄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9월에는 가수 FT아일랜드의 멤버 최민환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가 결국 열애 사실을 인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