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그가 은밀한 신체부위 단장에 나선 것은 영화 ‘처녀귀신 때려잡기(신정원 감독·한맥영화 제작)의 엉덩이 노출장면 때문이다. 조폭, 처녀귀신 등이 한마을에 모여 벌이는 소동을 다룬 이 영화에서 권오중은 엽기적인 코믹 조폭 역을 맡아 임창정과 숙명의 대결을 벌인다.
권오중은 극 초반에 마을의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다가 이를 엿보려는 동네 사람들 때문에 엉덩이를 드러낸 채 바닥에 나뒹구는 재미난 장면을 보여준다. 이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그는 엉덩이에 문신을 새겼다. 딱 한 장면이지만 건달의 특성을 실감나게 보여주겠다며 문신이 한달간이나 엉덩이에 남는 방법을 선택했다.
MTV ‘천생연분’에서 유쾌한 코믹 연기로 주목을 받은 권오중은 최근 국순당의 ‘삼겹살에 메밀 한잔’ 광고, LG텔레콤 CF 등에 연거푸 캐스팅되며 억대모델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그는 임창정, 임은경 등과 공연하는 새 영화 ‘처녀귀신 때려잡기’를 통해 코믹배우로 확실히 자리잡겠다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자청해 문신을 새겼을 뿐 아니라 영화에서 입고 나오는 의상도 직접 디자인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조재원기자 j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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