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전도연(31)이 위탁모 활동으로 얻은 수익 전액을 대한사회복지회에 기탁한다.
STV ‘일요일이 좋다’의 ‘사랑의 위탁모’ 코너를 통해 생후 6개월 된 현규군과 모자의 정을 나눈 그가 이 프로그램의 출연료를 몽땅 현규군이 있던 위탁시설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전도연은 미혼의 여성스타에게 육아경험을 갖게 하는 ‘사랑의 위탁모’의 첫 주자로 나선 뒤 누구보다 행복했고, 누구보다 힘들었다. 지난달 22일부터 1주일 동안 현규의 엄마로 살면서 감격적인 모정을 경험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양이 결정돼 미국으로 떠나는 현규를 배웅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후에도 현규와 쌓은 정을 털어내지 못해 우울증에 시달렸다.
소정의 출연료를 위탁시설에 기탁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현규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전도연은 “현규가 까르르 웃는 모습만 생각하면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일 포스터 촬영을 끝으로 영화 ‘인어공주’(박흥식 감독·나우필름 제작)의 촬영을 마무리한 전도연은 13일 보름 일정으로 언니가 있는 미국 LA에 가서 휴식을 취한다.
조재원기자 j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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