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현정의 상대역으로 비와 권상우 등이 거론됐으며 ‘누가 고현정의 상대역이 될 것이냐’가 관심사였지만. 애초부터 권상우에 무게 중심이 쏠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은 계약서에 ‘권상우가 남자 주인공을 맡아야 한다’는 것을 명시한 뒤 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권상우 역시 “2년 전부터 출연 약속을 했던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상우 측은 최종 계약서 사인만을 앞두고 있지만. 세부사항 조율에 시간이 걸릴 뿐 구두로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대물’은 이르면 오는 5월 초 첫 촬영을 시작한다. 현재 고현정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영화 ‘포화속으로’ 촬영과 함께 일본 팬미팅 준비에 한창인 권상우는 다음달까지는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나서 ‘대물’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인권 동명 만화가 원작인 ‘대물’은 일류 제비 하류(권상우)가 최초의 여자 대통령을 꿈꾸는 서혜림(고현정)을 만나 펼치는 정치권의 암투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2년 전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제작사와 출연진 그리고 방송사간의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가 지난해 연말 다시 제작이 확정됐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