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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결혼 이후 간간이 불거진 결별설에 대해 연정훈은 “아내가 ‘너무 예뻐서’그런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면서 “결별설이 나올 때마다 둘이 어이없어 한다. 그런 이야기를 접하면 이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를 아기를 갖는 해로 정했지만 부부가 SBS 드라마 ‘제중원’과 ‘나쁜 남자’에 각각 연이어 출연하느라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아기를 갖고 싶다. 아기가 생기면 이상한 소문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라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날 류시원 김진표 이화선 등 동료 연예인들과 레이스에 참여한 연정훈은 아마추어 경력 없이 올해 곧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운전에 소질이 있었다. 올해 국내 레이싱 명문팀인 시케인에 입단을 신청했다. 테스트후 바로 실전에 투입돼 스스로 놀랐다”는 그는 “연기자가 아닌 레이서로서 또 다른 면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변희수 감독 등 소속팀 관계자도 “대담함과 체력. 승부근성 등 프로레이서로 손색없는 레이싱 감각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고난이도의 6000cc급 스톡카 부문에 주로 출전하는 연정훈은 17일 대회에서는 앞차를 추월하다 반칙을 범해 실격처리됐다. 하지만 9월 대회에서는 선배 류시원을 제치고 5위를 차지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정훈은 “류시원 선배는 10년 경력의 베테랑 레이서다. 그때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그래도 가까이에 경쟁자가 있어 좋다”고 은근히 경쟁심을 부추겼다.
매일 자전거로 25km를 달리며 체력을 키우고 있는 연정훈은 “올해는 사고없이 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다. 완주하면서 경험을 쌓고 싶다. 상위 입상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이서인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시선은 곱지 않다며 “처음에 레이싱을 한다고 하자 ‘위험한 경기 아니냐’며 극구 반대했다. 다행히 경기에 출전해 사고가 없자 지금은 굳이 말리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응원’까지는 안한다”며 한가인의 반응을 전했다.
태백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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