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내달 4일 첫선

KBS가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하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2-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2)’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BS는 16일 여의도 KBS 신관에서 ‘불후의 명곡2’ 제작발표회를 열어 프로그램 콘셉트 및 출연진 등을 소개했다.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KBS 예능 프로그램 중 일요일 프로그램은 비교적 단단하게 기반을 다지고 있는데 비해 토요일 프로그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에 따라 ‘불후의 명곡2’를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전 국장은 “’불후의 명곡2’는 선배 가수들의 명곡을 후배 가수들이 따라부르는 ‘불후의 명곡1’에서 진일보한 포맷”이라면서 “여기 계신 최고의 아티스트 여섯 분이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명곡을 나름대로 재해석해 선보이게 된다. ‘불후의 명곡2’를 통해 대중가요의 참맛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불후의 명곡2’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 2AM의 창민, 씨스타의 효린, 비스트의 요섭, 샤이니의 종현, 아이유 등 6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해 ‘한국 가요계의 전설’로 남은 선배들의 대표곡으로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차례의 경연 결과를 합산해 최하위를 기록한 가수가 탈락하는 방식의 ‘나는 가수다’와는 달리 ‘불후의 명곡2’에서는 우승자를 가리는 데 초점을 둔다.

권재영 PD는 “’불후의 명곡’은 탈락자를 가리는 게 아니라 우승자를 가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매 경연의 우승자에게는 다음 경연에서 쓰일 미션곡을 가장 먼저 고를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연은 1번 도전자와 2번 도전자가 승부를 가리고, 이 대결의 승자가 다시 3번 도전자와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경연 순서는 무작위 추첨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에게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불후의 명곡2’ 우승자가 부른 미션곡을 모아 앨범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음원 공개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불후의 명곡2’의 순위는 200명의 청중평가단이 결정한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미션 대상 가수의 팬들을 모집한 뒤 청중평가단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권 PD는 “’불후의 명곡2’의 첫 미션이 가수 심수봉씨의 노래들인데, 이 경우 청중평가단은 ‘심수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된다”면서 “출연자가 아닌 미션 대상자의 팬들을 대상으로 청중평가단을 모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특정 출연자의 팬들이 대거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션 대상으로 물망에 오른 가수들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는 “사실 연출자 입장에서 제일 모시고 싶은 분은 김광석, 유재하 씨지만 모실 수가 없어 안타깝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을 모시되 연출자보다는 아이돌 스타들의 눈높이에 맞춰 섭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미션 대상으로 선정된 ‘전설’ 들은 아이돌 스타들의 경연을 직접 지켜볼 예정이지만 점수를 매기지는 않을 거라고 권 PD는 덧붙였다.

’불후의 명곡2’의 진행은 개그맨 김구라ㆍ신동엽이 맡는다.

’불후의 명곡2’는 다음 달 신설되는 KBS 2TV 주말 예능 프로그램 ‘자유선언 토요일’ 속 코너로, 다음 달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