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근(37)의 가슴아픈 가족사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수근은 “어린시절 어머니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아프셨는데 알고보니 신병이었다. 집을 나가 신내림을 받으셨는데, 어머니가 보고싶어 찾아갔다가 난장판인 집을 보고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면서 “이후 친척집을 전전하며 지냈는데 그때문에 항상 남의 눈치를 보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아픈 상처였던 어머니께 이수근은 개그맨으로 성공 후 전셋집을 장만해 드리고 연락도 자주하고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이수근의 아버지와 형이 ‘몰래온 손님’으로 출연했고, 친형제같은 동료 김병만이 그를 대신해 객원MC를 맡았다.
한편 이수근은 다음주 방송에서 아내와 아들의 이야기도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수근의 아내는 둘째를 낳은 뒤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신장 손상으로 지난해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뒤 투병 중이다. 어렵게 얻은 둘째아들은 뇌성마비를 얻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