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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9~15일 환경영화제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새달 9∼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다.

 전 세계 26개국의 환경 관련 장·단편 영화 112편을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유엔환경개발회의 개최 20주년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주년을 기념해 이들 주제와 관련된 영화들이 대거 관객을 찾아간다.

 이번 영화제는 경쟁부문인 ‘국제환경영화경선’과 비경쟁부문인 ‘포커스 2012: 후쿠시마, 그 이후의 이야기들’. ‘기후변화와 미래’, ‘그린 파노라마’,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지구의 아이들’,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등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별부문으로는 ’프랑스환경영화전‘이 마련된다.

 특히 해마다 주요 환경 이슈를 정해 영화를 상영하는 ’포커스 2012‘에서는 지난해 3월 11일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조망하는 영화들을 다룬다. 올해는 영화 ‘러브레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영화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을 상영한다. 일본에서 탈원전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이와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그는 새달 9일 열리는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기후변화와 미래’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와 대응에 나서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를 상영하며 ‘그린 파노라마’와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에서는 갓 제작된 국내외 환경영화의 흐름을 소개한다. ‘지구의 아이들’과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소재와 장르의 영화가 주로 상영된다.

 영화제에서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시네마 그린틴’도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 중 하나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 등 공동체 단위로 신청을 받아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영화제의 축제성과 환경이라는 사회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적 에너지가 충만한 동시에 대중의 눈높이로 환경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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