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블로거 사자비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다섯손가락, 어디선가 많이 봤다는 말 나오는 이유 5가지’라는 글을 올리고 ‘다섯손가락’이 김주연 작가의 2009년 소설 ‘살인광시곡’과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 많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블로거는 두 작품의 유사점으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여주인공이 남편이 화재로 숨지는 것을 방조한 점과 핵심인물들이 새끼손가락을 다쳐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설정,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고아의 등장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강신효 SBS CP는 “표절의혹은 어불성설이며 다시 언급된다면 우리도 표절이 아니라는 걸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CP는 “’살인광시곡’을 본 적도 없거니와 SBS가 갖고 있지도 않다”며 “김순옥 작가에게도 문의한 결과 자신의 작가 생명을 걸고 본 적도 없고 말도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표절 의혹을) 계속 문제 삼는다면 우리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