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는 9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2-가왕전’ 5강전에서 최하위를 차지하며 무대를 떠났다. 영화 ‘러브스토리’를 배경으로 라이오넬 리치의 ‘헬로’를 열창했지만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박완규는 탈락자로 호명되자 “아, 살았다”며 웃었지만 표정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는 “진짜 홀가분하다. 섭섭한 마음이 아예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나가수’는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을 알려 줬다. 사람들이 준 사랑이 제 병들고 지쳤던 마음을 치유했다. 앞으로 건강한 음악, 무대를 만드는 데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박완규는 여러 동료들, 제작진과 포옹하면서 정들었던 ‘나가수’ 무대를 떠났다.
이날 경연의 1위는 지난주에 이어 이은미가 차지했다.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부른 이은미는 절규에 가까운 감성을 폭발했다. 이를 지켜본 청중평가단은 곳곳에서 눈물을 흘렸고 괜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실시간 호응도에서 35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로써 ‘가왕전’은 이은미, 소향, 더원, 국카스텐의 4자 대결로 압축됐다. ‘가왕전’은 매주 한 명의 가수를 떨어뜨리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가수를 ‘올해 최고의 가수’로 선정한다.
[스포츠서울닷컴ㅣ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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