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내 딸 서영이’는 강성재(이정신)의 출생의 비밀과 서영이의 거짓말을 안 우애의 배신감이 극의 중심을 이루며 재미를 안겼다. 또 그 전에는 서영이의 동생 상우(박해진)의 사랑이야기가 비중있게 다뤄져 ‘내 딸 서영이’보다 ‘내 아들 상우’가 맞지 않냐는 농담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영과 삼재 부녀의 이야기가 본격 그려지며 극에 대한 긴강감을 높였다. 특히 두 사람이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기위해 배려하는 모습은 애증으로 뒤섞였던 부녀의 깊은 사랑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서영의 가출 사실을 안 삼재는 무작정 서영의 집 앞으로 달려가 혹시나 서영과 우재를 마주칠까 하루 종일 기다렸다. 하지만 늦은 밤이 되도록 두 사람 다 만날 수 없었고, 삼재는 온몸이 꽁꽁 언 상태로 집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애끓는 심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장면이었다.
아버지의 존재를 숨겨왔던 서영이도 남몰래 숨겨왔던 ‘부정’을 드러냈다. 이날 서영은 우재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자 정색하며 “아버지에 대해 말하지 마라.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정리하는 것 밖에 없다”고 소리쳤다.
그리고 친구인 이연희(민영원)가 “이렇게 오해만 받고 끝내지 말고 그냥 다 털어놔라”고 조언하자, 서영은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우재씨에게 말하라고? 내 오해 풀자고 한 번 죽인 아버지를 어떻게 또 죽이냐”고 답했다. 남편에게 아버지의 치부를 밝히기 보다는 자신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을 택한 딸의 애잔한 마음도 드러났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서는 사직서를 낸 로펌의 짐을 정리하고 나오던 서영이 자신을 찾아온 삼재와 마주치는 장면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3년만에 만난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 지, 그리고 두 사람의 화해가 어떻게 그려질지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내 딸 서영이’ 38회는 전국 기준 42.2%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19일 방송된 37회(38.1%)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자체최고시청률인 42.3%과 단 0.1%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높은 기록이다.
이현경 기자 hk0202@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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