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고등법원에 따르면 장 씨는 하루 전인 25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서류 검토를 거쳐 2주 안에 대법원으로 배당될지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1·2심에서 잇따라 징역형에 처한 장 씨는 마지막 기회인 대법원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장 씨는 지난해 4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에 처했다. 장 씨의 신상 정보를 5년간 공개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추가로 명령했다. 이같은 판결에 장 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유명 로펌을 동원해 2심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21일 2심에서도 법원은 “기획사 대표라는 지위를 이용해 당시 만 19세, 18세 등 3명의 연예인 지망생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을 저지른 점, 당시 피해자들의 나이와 범행 수법 등을 살펴보면 정상 참작을 한다고 해도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장 씨 측은 그동안 “피고는 1960년 생으로 올해 54세인 고령이다. 그동안 불우한 가정 아이를 후원하고 한류 발전에 이바지한 점 등을 정상 참작해달라”며 집행유예를 요청했다.
[스포츠서울닷컴ㅣ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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