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플라자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젠틀맨’ 티셔츠와 선글라스를 쓴 미국인들, 태극부채와 ‘박재상 대박’ 푯말 등을 든 교민, 관광객 등 인파가 몰려 싸이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싸이는 ‘투데이쇼’ 진행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초대해 줘 감사하다”고 인사했으며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건수가 2억7천만건을 돌파한 데 대해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싸이는 지난해 9월에도 NBC의 ‘투데이 쇼’에 출연, ‘강남스타일’ 라이브 공연을 했다.
록펠러플라자는 싸이의 ‘젠틀맨’ 공연이 시작되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팬들은 ‘알랑가 몰라’, ‘봐도 봐도 젠틀맨’ 등의 부분을 따라 부르며 시건방 춤 등을 췄으며 싸이도 “에브리바디”(everybody)를 외치며 팬들의 ‘떼창’을 유도했다.
싸이는 ‘투데이 쇼’ 진행자들에게 시건방 춤을 가르쳐 줬으며 진행자들은 ‘젠틀맨’ 공연 중에 팬들과 함께 시건방 춤을 따라하기도 했다.
’젠틀맨’ 공연을 끝낸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열창했고 팬들은 함께 따라 부르며 말춤을 췄다.
싸이는 이날 공연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공중파에서 직접 만든 가요 두 곡을 부른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뭉클해지기도 으쓱해지기도 합니다”면서 “멋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투데이 쇼’ 공연을 끝낸 싸이는 오는 6일 미국 ABC 방송의 유명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앤 마이클’(Live! with Kelly & Michael)에 출연할 예정이다.
싸이는 공중파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미국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지난주 5위에서 이번 주 26위로 내려간 ‘젠틀맨’의 빌보드 핫 100 순위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