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은 최근 프랑스 극작가 기 프시의 모노드라마 ‘첼로의 여자’ 출연을 확정지었다. ‘첼로의 여자’는 현대 여성들이 겪는 우울증과 사회로부터의 소외감을 그린 연극. 밝고 경쾌하지만 극단의 감정에 치달을 때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거친 음색으로 연기하는 이재은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이재은은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유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이재은과 남편 이경수씨는 21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사제 사이의 만남에 대해 진솔한 심정을 밝혀 화제가 됐다. 이재은은 울산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인 이씨와 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열애 2년 만인 2006년 결혼했다. 이경수씨는 ”결혼 승낙 받으러 (장인 어른 앞에서) 4시간 동안 무릎꿇고 빌었다. 장인 어른은 아내 나이가 어려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 나중에 하반신이 없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아버지에 대해 “경제적으로 어려우셔서 제 수입에서 학비는 물론 집안 생활비를 책임졌었다”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3일간 치른 장례 내내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울음을 터트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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