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의 전 여자 친구로 알려진 윤모 씨(30)의 유가족이 취재진에 힘겹게 입을 열었다.
2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도착한 윤모 씨의 유가족은 취재진에게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니 조금만 양해를 부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족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고인이 유서에 조용히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써놨다. 이해를 부탁한다”고 정중히 부탁했다.
이날 유가족들은 오전 8시께 강남경찰서에 들어서며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윤모 씨의 어머니는 끝내 몸을 가누지 못한 채 계단 위에 주저앉았고, 또 다른 유가족 역시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강남 모처에서 불법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를 하던 중 해당 차량에서 여성 변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차량의 소유주가 손호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21일 오후 손호영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손호영의 소속사 측은 “손호영과 1년 동안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일반인이며 두 사람 사이에 사소한 다툼이 있었으나 이런 사건으로 확대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한 뒤 “손호영이 조사 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 여자 친구 사망 사건에 휩싸인 손호영은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포츠서울닷컴 | 강태랑 인턴기자] rrang@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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